인스타와 내 삶이 주객전도가 되는 과정..

1단계 (🙂)는 내가 찍은 사진
친구랑 간만에 만날때 인스타감성느낌이 뿜뿜나는 인테리어에 플레이팅까지 예쁘게 나오는 맛집 등 카페를 우선으로 찾는다

2단계 (🤨)
굳이 먹고싶지않은 디저트나 음식을 단순히 ‘사진찍기 좋아서’ ‘인스타 업뎃하려고’ 시킨적이 많다

3단계 (🤔)
여행을 가기 전에도 친구를 만나기 전에도 미리 어느 장소에서 어떤 포즈, 어떤 구도로 사진을 찍어 어떤 멘트로 달지 계속 고민한다

4단계 (☹️..)
내 인스타 피드를 비슷한 분위기로 맞추려고 노력한다
사진을 보정하는데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

5단계 (😞....)
인스타 감성 물품, 인생샷을 남기기위해 옷을 사게되고, 이렇게 내 인스타를 위한 지출이 점점 늘어간다

요즘 트렌드가 인스타감성으로 기울면서 매장광고도 인스타로도 많이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사람들 또한 많이 늘거라고 생각해 ..! ( 나 또한 그렇고 ) 하지만 간만에 친구나 가족 애인을 만나서 그 시간을 함께 보내서 즐거운 것 보다 점점 인스타업뎃 하는게 목적이게 되더라고.. 그리고 사진이 잘 안나오면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고, 다 망친거같고..
사진을 찍는 목적이 그때의 즐거운 순간들을 담으려고 남겨둘려고 찍어두는 거잖아 근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그게 반대로 돼서 사진찍는게 우선으로 되어버린거 같아
적당한 sns는 좋지만 이게 정말 내 삶에 도움이 되는건지 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서 글을 올려 😊